산타카타리나1 #1. 브라질에서 22일을 지내보았다. 브라질로 이사하다 비행기만 24시간을 타고 경유를 포함하면 꼬박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. 한국에서 지구의 정반대방향에 있는 브라질에 왔다. 한 달간 지낸 이곳은 브라질 남부지역의 산타카타리나주. 앞으로 10년이 될지, 아니면 그 이상 지내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. 일본에서 살던 우리 둘은, 남편이 가족을 그리워해서 그의 모국인 브라질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. 우리 반려견 짜파와 함께. 첫 여행과 달라진 점 브라질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. 코로나 직전 딱 한 번. 여행으로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. 단 3주간이었지만 꽤 즐거웠고, 꽤 힘들었다. 날씨와 다른 정서, 문화차이에 적응하기도 전에 이곳저곳 이동하기 바빴어서 브라질이 어떤 곳인지 알아가기 쉽지는 않았다. 이번에는 포르투갈어(이하 포어)도 생.. 2023. 10. 24. 이전 1 다음